
가을 바람이 살랑거리는 계절, 국내 기차여행으로 충남 서천을 선택한다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이번 당일치기 여행은 레트로 감성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가득 차 있어요. 출발지가 용산, 영등포, 수원, 천안 중 수원에서 새마을호를 타고 서천군으로 향했습니다.
가을 기차여행, 시간 여행의 시작
단체 열차에 탑승하면서 여행의 설렘이 가득 차올랐습니다. 친절한 여행사 관계자의 안내 아래, 출발 후 예산역에서 잠시 내려 주변을 감상했어요. 예산과 공주를 경유하며 짧지만 강렬한 경험을 했죠. 수원에서 약 2시간 30분 만에 서천역에 도착해 본격적인 서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서천역에서 대기 중이던 버스를 타고 첫 목적지인 판교 마을로 향했습니다. 마을까지는 약 15분 소요되었고, 그 시간 동안 서천의 아름다움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1. 시간이 멈춘 마을, 판교
충남 서천군 판교면에 도착해보니 1930년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마을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장항선 철도 판교역이 개통되면서 번성했던 이곳은 이제 레트로 감성을 간직한 관광지로 변모했어요.
판교특화 음식촌으로 변신한 옛 역 건물 앞에서는 시대를 초월한 듯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재탄생한 5채의 근대 건물은 한국 미술가들의 작품으로 가득 차 있어 예술적 감성을 고취시켜 주었어요.
특히 중대본부 2층에서 열린 '사건의 지평선; 현암마을'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시대를 넘나들며 감동적인 경험을 했습니다.
판교 시장은 여전히 오일장으로 운영되며, 소와 세모시 거래로 옛 명성을 유지하고 있어요. 레트로 분위기와 함께 전통시장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멋진 장소였습니다.
2. 장항 6080 음식골목, 맛있는 여정
판교 마을을 빠져나와 장항읍으로 향했습니다. 장항 6080 음식골목 '맛나로'는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 그리고 재미있는 조형물들로 가득 찬 곳입니다.
아귀탕집부터 핸드크림까지,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의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레트로 애호가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많았어요. 특히 생활의 달인에 나온 손만두집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은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먹는 곳 이상으로 사진 찍기 좋은 공간으로도 유명해, 방문객들은 옛 시대를 담은 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쌓았습니다.
3. 모시떡 만들기 체험
점심을 맛있게 해결한 후 이동한 곳은 동백꽃마을입니다. 마량동백나무숲 인근의 이곳은 모시떡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농어촌체험휴양마을입니다.
농산물로 떡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모시잎을 이용해 떡을 빚고 즉석에서 맛보는 순간, 그 맛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되었어요.
다양한 모양의 떡을 만들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었고, 만든 떡을 판매하는 곳에서 선물로 받아갔습니다. 모시떡의 고유한 풍미는 서천 여행의 달콤한 마무리가 되어주었습니다.
4. 자연과 숲 속으로, 장항 송림산림욕장 & 스카이워크
하루의 중반을 넘어 장항 송림산림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사계절 내내 방문하기 좋은 이곳은 특히 맥문동 축제 시기에 더욱 빛을 발휘합니다.
산림욕장을 따라 걷다 보면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15m 높이의 전망대는 바다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장관을 선사합니다.
스카이워크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이곳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순수한 아름다움이 가득한 곳입니다.
5. 신성리 갈대밭, 가을의 끝자락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신성리 갈대밭을 방문했습니다. 금강 하구에 펼쳐진 이 거대한 갈대밭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을의 끝판왕을 보여주었어요.
해넘이 시간대에 방문하니 춤추는 듯한 갈대의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이곳은 사진 찍기에도 최적의 장소였어요.
갈대밭 주변의 공원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이 순간은 가을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기억될 것입니다.
하루 종일 다채로운 경험이 가득했던 서천 당일치기 기차여행은 가을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선택이었습니다. 레트로와 자연, 그리고 특별한 체험이 어우러진 서천 여행은 가을 국내 여행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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